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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백과사전: 이유없는 공황발작, 생리 때마다 떠오르는 일과 트라우마 원인을 알려고 정신과 치료 중인데 상담 위주의 진료 - 스스로의 행동을 의심/정신과는 어떨 때 가야하나요?

마음백과사전 2025. 6. 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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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도대체 정신과는 어떨때 가야하나요?

 

만 26세 여자 입니다.

스트레스 요인이 없던 휴직 생활중 이유없는 공황발작이 나서

5/12 부터 현재까지 주 1~2회 정신과 통원치료 중입니다.

단약은 5/23부터 현재까지 부작용도 스스로 잘 참아내고 운동을 일반 직장인보다 훨 많이하며 (조깅+피겨) 투병중입니다.

5월에는 집 반경 300m 외로 걸어다니지도 못했는데 이젠 서울도 갑니다.

질문입니다.

1.점점 갈수록 상담 위주의 진료를 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말 못할 저의 추한 모습, 과거 못된 행동, 저열한 언행 등 진료실에서 쏟아내고 오기는 하는데. 결국 아 나는 궁금증을 소거하려는 목적으로 가는구나. 인터넷에서 정신과 관련 정보를 겉핥기로 읽는게 의심스러워 전문의를 찾아가는 구나 싶어요.

결론은 정신의학적 지식의 궁금증 소거+생리때마다 복기되는 에피소드/트라우마 원인 찾기

가 저의 방문 목적이에요.

근데... 괜히 돈 낭비하고 있는건 아니겠죠?

살겠다고, 삶의 질 높이려고 자의로 가는건데 왜 스스로의 행동을 의심할까요...

* * *

 

그렇다면 도대체 정신과는 어떨때 가야하나요?

만 26세 여자 입니다.

스트레스 요인이 없던 휴직 생활중 이유없는 공황발작이 나서

스트레스 요인이 없던 휴직 생활중 이유없는 공황발작...

이 부분이 결정적 오해입니다.

올바로 이해하면 이렇게 됩니다. ;

= 스트레스에는 자신이 알 수 없는 무의식적인 것들이 훨씬 많은데

그 내용을 내가 잘 모른다..

= 이유 없이 생기는 정신질환/공황발작이 없는데

그 이유도 내가 잘 모른다..

5/12 부터 현재까지 주 1~2회 정신과 통원치료 중입니다.

잘 하시는 것입니다.

단약은 5/23부터 현재까지 부작용도 스스로 잘 참아내고

운동을 일반 직장인보다 훨 많이하며 (조깅+피겨) 투병중입니다.

단약은 의사의 판단으로 한 것이겠지요?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스트레스가 추가되는 내용입니다.

빨간색 중에서도 굵은 부분이

좀 더 많이 스트레스가 추가되는 내용이구요.

5월에는 집 반경 300m 외로 걸어다니지도 못했는데 이젠 서울도 갑니다.

네, 잘 치료받은 결과지요.

질문입니다.

1.점점 갈수록 상담 위주의 진료를 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신 것 같습니다.

이게 진짜 치료인데

아직 그런 걸 잘 모르시는 전문의도 많고

심리치료 상담은 모르면 할 수가 없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라도 심리치료는 따로 공부하셔야 해요.

약은 다양하게 터져나오는 신경계 증상에 대한 일시적 대증요법일 뿐,

그 증상을 만드는 원인을 고치지는 못합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증상이 일상을 방해할 정도로 심해지면

약물치료도 해야 합니다, 원인치료는 계속 하면서요.

그래서 친구에게 말 못할 저의 추한 모습, 과거 못된 행동, 저열한 언행 등

진료실에서 쏟아내고 오기는 하는데.

진료실에서 쏟아내고 오는 것만으로는 안 되는데

이제 심리치료를 시작하고 계시니

점점 그 배경을 이해하게 되고

변화시키고 싶은 쪽으로 노력할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결국 아 나는 궁금증을 소거하려는 목적으로 가는구나.

인터넷에서 정신과 관련 정보를 겉핥기로 읽는게 의심스러워

전문의를 찾아가는 구나 싶어요.

이런 것도 능력이 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힘과 기본 성품을 갖추고 있으니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결론은 정신의학적 지식의 궁금증 소거

+생리때마다 복기되는 에피소드/트라우마 원인 찾기

가 저의 방문 목적이에요.

근데... 괜히 돈 낭비하고 있는건 아니겠죠?

참 잘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살겠다고, 삶의 질 높이려고 자의로 가는건데

왜 스스로의 행동을 의심할까요...

제가 상담을 진행해 보지 않았고,

*님에 대해서는 이 질문글 외에는 전혀 모르니

거친 짐작밖에 할 수가 없으나

너무 진지하게 성실하고 열심히 임하고 계셔서

심리치료 상담을 잘 받으시면서

앞으로 유의하면 좋을 부분을 간단히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떤 사정으로

(너무 이상적?/엄격한? 양육과 교육,

부모님의 맞벌이 같은 사정으로 인한 애정결핍 등 ..)

아이가 월령/연령 이상의 너무 무리한 노력을 해왔고

그게 삶의 패턴이 되어 버린 것

*님 문제의 주요 맥락일 것 같아요.

이렇게 되면 자신과 타자에게 지나치게 엄격해지면서

자존감 문제, 대인관계 문제 등으로 확산, 파생되고

그런 것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누적되면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에도 해를 끼치게 됩니다.

이렇게 무리가 되면 억압된 마음과 행동들이

뇌와 자율신경계에 교란?을 일으키면서 호르몬의 균형도 깨뜨리고

또 몸(뇌, 자율신경계, 호르몬 등)은 그걸 바로 잡으려는 작업을 하면서

공황발작 같은 정신질환도 만들고

뜻밖의 저의 추한 모습, 과거 못된 행동, 저열한 언행 같은

부작용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리때마다 복기되는 증상이 생기는 것이구요.

간단히 다시 설명하자면

어떤 사정으로 아이 때부터 아이 수준 이상으로

잘 해야 했고 잘 하려고만 했던 것들이

너무 무리하게 내 몸의 시스템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덜 잘 하고 덜 노력해야 하는데...

이게 어렵습니다,

못하는 사람을 더 잘 하게 만드는 것이 몇 배 더 쉬워요.

경제적 사정만 허락한다면

절대로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심리치료 상담을 잘 따라 가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많이 답답하고 변화를 잘 느낄 수 없어도

그런 중에 계속 좋은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5월에는 집 반경 300m 외로 걸어다니지도 못했는데 이젠 서울도

가는 것처럼요.

스스로의 행동을 의심하는 까닭도

그간 애써 온 결과가 자동적으로 그런 패턴이 된 것일 거예요.

실수나 실패하고 싶지 않았고 (자랄 때는 필요한 것이었는데..)

더 잘 하고 싶어 그게 맞는 것인지 반복해서 생각했을 것이고

좀 더 커서는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되는 것에

더욱 조심했을 것이고...

참 좋은 사람이고 잠재력도 큰 사람인데

지금까지 너무 혼자 어렵고 힘들게 노력해 온 것이

지금 무리를 불렀을 것입니다.

이제 바른 길을 찾으셨으니 그 길로 잘 따라가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부탁하건데, 너무 열심히 하지 마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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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작성자 2025.06.25. 11:06:53

아 진짜 울 것 같아요. 감사해요 선생님, 진심은 어디에서나 통하는군요. 선생님도 행복하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놀이터 2025.06.25. 15:55:46

네, 저도 댓글 읽는 순간 살짝 울컥했네요!

감사합니다.

스스로를 좀 더 믿고, 점점 더 편안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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