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아인슈타인'을 찾아라이위재 기자 2025.07.06.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생활의 무게를 이겨내며 공부 끝에 고시에 합격하거나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사람들은 환호한다. “봐, 노력하면 되잖아.” 그러나 박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런 사례는 예외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강지나 교사가 쓴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는 “결국 아이들은 자라서 어른이 되더라”는 단순한 사실을 조용히 전한다. 학교를 자퇴했든, 양육자 보호 없이 컸든, 보호 시설을 드나들었든. 시간은 흐르고 이들은 결국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이 된다. 중요한 건, 그들이 어떻게 그 자리에 이르렀는가이다. 학교와 어른들을 포함한 공동체가 함께 걸으며 응원했는가. 아니면 멀찍이 서서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