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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 日치과의사회 추천 '구강 체조' - 입 건강이 전신 건강 좌우한다 / 구강 노쇠 예방

마음백과사전 2025. 6. 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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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모아 "우~" 혀 말아 "라~" 구강 노쇠 막아줘요

입 건강이 전신 건강 좌우한다 / 日치과의사회 추천 '구강 체조'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2025.06.19.

 

65세 이상 인구가 30%에 이르는 일본은 ‘노쇠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돌봄 없이 스스로 자립해 살아가는 고령 인구가 많아야 사회 활력이 유지되고, 경제적으로 초고령사회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를 위해 신체 노쇠 외에 구강 노쇠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구강 노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치아뿐만 아니라, 씹고, 삼키고, 말하는 구강 건강 전체를 지키자는 의미다.

 

구강 노쇠는 단순히 입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만 머물지 않는다. 잘 먹지 못해 영양 불균형을 부르고, 대화와 식사 자리가 힘들면서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고, 만성 질환 악화로 연결된다. 구강 기능 저하가 시작되면, 딱딱한 음식을 먹기 어려워지고, 사레가 자주 들리며, 입이 마르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노년기 근감소증과 신체 허약으로 이어지며, 치매 발생도 높인다. 사레는 흡인성 폐렴 위험을 높이며, 이는 고령자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다.

 

그래픽=백형선

 

이에 최근 일본 치과의사회는 TV 방송, 대중 강연회, 교육 심포지엄, 유튜브 등을 통해 국민 운동 차원에서 구강 노쇠를 막는 구강 체조 보급에 매진하고 있다<그래픽 참조>. 구강 체조 교안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널리 배포하고 홍보하고 있다.

 

구강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구강 근육과 혀를 지속적으로 단련해야 한다. 혀는 음식의 강도와 위치를 감지하여 저작 기능을 지휘하고, 침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혀를 앞으로, 좌우로, 위로 세게 뻗거나, 볼을 빵빵하게 만드는 체조를 통해 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운동을 하루 10회씩 반복하면 구강 기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나이 들면, 침 분비량이 적어져 구강 건조가 쉽게 온다. 타액이 적으면 입안 세균이 늘어나고, 구취가 심해지고, 치주 질환 위험이 커진다. 침은 음식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치아나 치아 사이에 부착된 찌꺼기나 치태를 씻어낸다.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음식에 의해 산성으로 기울어진 입안의 폐하(pH)를 중화시켜 치아 부식도 막는다. 이에 일본 치과의사회는 침샘 마사지를 통해 평소에 침의 양을 늘리도록 가르친다.

 

입술과 혀의 움직임이 각기 다른 대표적인 발음 ‘파, 타, 카, 라’를 8번 반복적으로 발음하는 훈련을 시켜서 혀의 움직임도 높인다. 그러면 사람들과 대화할 때 명료한 발음을 할 수 있고, 표정도 풍부하게 지을 수 있다.

 

껌 씹기도 추천한다. 껌을 씹으면 씹는 데 필요한 근육을 단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2분간은 리듬을 정해 놓고 씹고, 3분간은 자유롭게 씹어서, 총 5분간 껌을 씹도록 한다. 껌을 씹을 때는 입술을 닫고 단단히 씹어야 하며, 한곳에서만 씹지 않고 좌우 양쪽에서 균등하게 씹는 게 좋다.

 

치아 저작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딱딱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입안 가득 음식을 넣지 않으며, 식사에 집중하면서 30회 이상 천천히 씹는 게 좋다. 밥 먹으면서 TV나 스마트폰을 보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치아 상태를 관리해야 구강 노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치과의사회는 강조한다.

 

https://www.chosun.com/medical/2025/06/19/YO2USJDZNVGVRJMCRSTJTOYJ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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