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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의 골사냥, 다음 챕터가 시작된다 - 손흥민 10년 동행한 토트넘과 작별 // 토트넘 고별전 마치고 눈물 // 주장 완장 넘기며 한명 한명과 눈물의 포옹

마음백과사전 2025. 8. 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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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니의 골사냥, 다음 챕터가 시작된다

10년 동행한 토트넘과 작별

 

김영준 기자 김동현 기자 2025.08.04.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토트넘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기록될 것.’(프리미어리그 X)

 

‘모든 기록에 더해 사랑스러운 인격까지 갖춘 레전드.’(영국 스카이스포츠)

 

‘나이스 원, 쏘니(nice one, sonny·잘했어, 손흥민)’란 응원을 받으며 EPL(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을 누비던 손흥민이 한국 팬들의 환호 속에 토트넘과의 이별을 고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 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장했다. 토트넘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경기였다. 6만4773명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린 토트넘 브레넌 존슨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교체될 때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까지 도열해 배웅했다. 그라운드 밖에서 팀 스태프들과 차례로 포옹을 나눈 손흥민의 얼굴이 벌겋게 상기됐다.

 

손흥민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토트넘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눈시울을 붉힌 채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10년간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며 “영국에 왔을 때 영어도 잘 못했던 어린 소년이 이젠 다 큰 어른이 돼 떠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미국 등으로 이적할 거란 추측이 끊이지 않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은퇴할 거란 전망도 없진 않았는데, 그의 선택은 결국 박수 칠 때 떠나는 것이었다.

 

◇토트넘 넘어 EPL의 아이콘으로

 

그는 지난 10년간 토트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콘’이었다. ‘토트넘 손흥민’은 삼성이나 현대차 같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였다. 아프리카나 남미에서도 ‘쏘니’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었다. 첼시, 아스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런던의 작은 클럽이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기량과 발맞춰 글로벌 인기 구단으로 변모했다. 2023년 10월엔 ‘SON’이 새겨진 토트넘 유니폼이 유럽 전체에서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토트넘에서의 10년은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전성기였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 역대 득점 5위다. 토트넘 소속으로 EPL에서 가장 많은 어시스트(71개)를 올린 선수도 손흥민이다.

 

그래픽=양인성

 

지난 시즌엔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의 17년 메이저 대회 무관(無冠) 설움까지 털어냈다. 평소 ‘월드 클래스’ 같은 수식어에 손사래를 치던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후 “오늘만큼은 나도 팀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아시아 유일의 5대 리그 득점왕

 

손흥민은 2015년 8월 이적료 3000만유로(약 480억원)에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 8골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곧바로 반전이 시작됐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일명 ‘DESK’ 라인을 구축하면서 토트넘의 EPL 준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케인과는 EPL 역사상 최다 골(47골)을 합작한 ‘최강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

 

손흥민이 2019년 12월 EPL 번리전에서 70m가량 단독 드리블로 넣은 골은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EPL 올해의 골, FIFA(국제축구연맹)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골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화룡점정’은 2021-2022시즌 23골을 넣으며 EPL 득점왕에 오른 것이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건 손흥민이 최초이자 지금까지 유일하다. 당시 팀 동료들이 골을 넣은 손흥민을 들어 올려 세리머니한 모습은 축구 팬 사이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다.

 

토트넘 선수들에게 손흥민은 주장 역할 이상의 ‘정신적 기둥’ 같은 존재였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은 토트넘 그 자체였고, 토트넘은 손흥민이었다”고 했다.

 

◇최정상급 대우로 미국 LA행 유력

 

이제 관심은 손흥민이 어느 팀으로 향하는지에 쏠린다. 유력한 행선지는 미국 프로축구(MLS)의 LA FC다. 손흥민이 2일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이 될 수 있기에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도 미국행을 점치는 이유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LA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열린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과 LA FC 간 개인 조건은 거의 합의를 마쳤고, 구단 간 이적료 협상도 마무리 단계다. LA FC는 이적료로 2000만달러(약 277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미 프로 축구 전체 연봉 3위인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의 870만달러(약 120억원)보다 많은 연봉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https://www.chosun.com/sports/world-football/2025/08/04/Q4N7ITE5OFGGTCULL2FDIRCM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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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고별전 마치고 눈물... "제 축구 인생은 안 끝났다"

김동현 기자 2025.08.03.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에서 교체된 뒤 동료들의 인사를 받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연합뉴스

 

손흥민이 자신의 고별 경기를 환대해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을 마치고 믹스드존에서 “오늘은 정말 울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랜 시간 있었던 팀을 떠나다 보니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팬과 동료들 덕분에 정말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낸 것 같다. 너무 즐겁고 기분이 좋아서 오늘 잠을 못 잘 것 같다”고 했다.

 

손흥민이 지난 2일 10년간 몸담은 토트넘을 떠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에서 치른 이날 경기가 그의 고별전이 됐다.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도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였다”고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손흥민이 3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홋스퍼 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동료들에게 헹가레를 받고 있다./박성원 기자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좌측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빈 뒤 후반 18분 모하메드 쿠두스(가나)와 교체돼 나왔다. 토트넘 벤치에서 손흥민을 교체 아웃시키는 신호가 나오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이 기립해 박수를 쳤고, 토트넘뿐 아닌 뉴캐슬 선수단까지 경기장 가운데 도열해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손흥민은 동료, 코칭 스태프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믹스드존에서 “선수들이 좋은 얘기를 너무 많이 해줬다. 내 입으로 얘기하기 창피할 정도”라며 “10년 동안 이 클럽에 있으면서 그래도 선수들에게 조금은 영감이 되었구나, 도움이 된 부분이 있구나란 생각에 더 기뻤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어떻게 이렇게 사랑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는지 나조차 모르겠지만 팬들 덕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고생했다는 말이 너무 감사하지만, 제 축구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 즐거움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손흥민은 차기 행선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https://www.chosun.com/sports/football/2025/08/03/GHZWZXNM7RC3TEMC54OTGBJIG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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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주장 완장 넘기며 한명 한명과 눈물의 포옹

토트넘-뉴캐슬 1대1

 

김동현 기자 2025.08.0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후반전,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되며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8.3/뉴스1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인연을 눈물로 끝마쳤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후반 18분까지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좌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수차례 빈 공간을 노린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경기 후반 토트넘 벤치에서 손흥민을 교체 아웃시키는 신호가 나오자,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토트넘뿐 아니라 뉴캐슬 선수단까지 경기장 가운데 도열해 손흥민의 고별길을 배웅했다. 주장 완장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넘긴 손흥민은 토트넘 교체 선수와 코칭 스태프 한 명 한 명과 포옹하며 눈물을 흘렸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통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었다. 2021-2022 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 시즌엔 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10년간 뛰어온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손흥민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프로축구(MLS)의 로스앤젤레스 FC(LA FC)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 전반전, 토트넘 존슨이 선제골을 넣은 뒤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8.3/뉴스1

 

이날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토트넘이 전반 3분 미드필더 브레넌 존슨(잉글랜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존슨은 뉴캐슬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존슨은 득점 직후 손흥민의 전매특허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했다.

 

뉴캐슬 공격수 하비 반스(잉글랜드)가 전반 37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토트넘 수비 진용이 흐트러진 역습 상황,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니어 포스트를 노린 강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뉴캐슬은 후반 22분 한국인 미드필더 박승수를 투입했고, 토트넘은 후반 40분 부상한 제임스 메디슨(잉글랜드)을 대신해 양민혁을 투입했다. 양민혁은 투입 직후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고 상대 문전으로 쇄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슈팅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박승수도 이어진 뉴캐슬 공격 상황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수 제드 스펜스(잉글랜드)를 넘어뜨렸다.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재차 그라운드에 나와 토트넘 선수들과 일일이 작별 포옹을 했다. 이내 자신의 고별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6만4000여 관중을 향해서도 손을 흔들었다. 눈물을 흘리며 느린 속도로 경기장을 한 바퀴 도는 손흥민의 뒷길을 팀 동료들도 묵묵히 따랐다.

 

https://www.chosun.com/sports/football/2025/08/03/6EB5RRECRBGZPHWTGBQNW7KE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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